[현장연결]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"야당과 협치하겠다"<br /><br />국민의힘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과 비대위 운영 계획을 밝힙니다.<br /><br />현장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황우여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<br /><br />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황우여입니다.<br /><br />당의 부름을 받고 당사로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.<br /><br />30여년 오랜 기간 동안 당과 함께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제 정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우리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다시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일할 때라고 다짐하였습니다.<br /><br />당을 수습하고 영광을 되찾는 데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먼저 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겠습니다.<br /><br />당사에 들어서니 자유를 외치며 대한민국을 건국하신 이승만 대통령, 공화를 꿈꾸며 경제대국의 기틀을 닦으신 박정희 대통령, 민주화 주장에 헌신하셨던 김영삼 대통령 세 분의 사진이 저를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의힘은 자유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을 비롯한 위대한 정당입니다.<br /><br />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 정당입니다.<br /><br />남의 것을 나누고자 요구하기에 합의에 앞서 나 스스로 땀 흘려 쌓은 부를 오히려 나누어 주면서 자부심을 느끼는 국민이 지지하는 정당입니다.<br /><br />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되다고 믿는 정당이요,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을 보호하는 정당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착취 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사회주의나 제국주의 이념 모두를 배척합니다.<br /><br />우리는 가정과 종교, 국가의 전통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당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당은 보수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하여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입니다.<br /><br />결코 보수가치를 약화 훼손하여 사이비 보수로 변질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입니다.<br /><br />소금이 맛을 잃으면 쓸데가 없어 땅에 버려집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의 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둘째로 야당과 협치를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와 다른 이념 정당인 야당인 민주당은 나름대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존중하여야 하므로 민주당의 주장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서 존중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도 우리 당을 우리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보아서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야당이 180석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함으로써 국회선진화법의 협치 규정조차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입법 독재, 입법 강행조차 가능하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 하더라도 여야의 이견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되어야 합니다.<br /><br />이것이 정치요, 그것이 바로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여야가 나뉘었다고 국론마저 나뉘어서는 국가가 설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러므로 여야는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조화로운 하나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함께 노력하십시다.<br /><br />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의 정신만은 우리가 살려야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자랑스러운 K문화가 세계의 사랑을 받는 이때에 우리 정치도 K정치를 펼쳐나가십시다.<br /><br />셋째로 국민의힘은 이제 사랑의 도가니가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먼저 애국애족, 나라와 민족에 대한 불타는 사랑에서 출발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 사랑 때문에 우리는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동지애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보수 가치라는 깃발 아래 모인 동지들입니다.<br /><br />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은 어떠한 어려움에도, 어떠한 슬픔도 뛰어넘는 사랑의 밧줄로 굳게 묶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소한 차이, 오해, 흠은 우리의 사랑 안에서 모두 녹아 흔적이 없이 사라집니다.<br /><br />우리는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오랜 각종 전투에서 피를 나눈 뜨거운 전우애가 심장에서 용솟음칩니다.<br /><br />우리의 사랑은 울타리를 넘어서 어찌 보면 정적인 다른 정당에까지 미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우리와 다른 류의 주장을 하더라도 그런 의견을 가진 국민을 대변하고 있으리라고 선해하여, 할 수만 있으면 이해하고,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의 주장을 함께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의힘은 사랑의 도가니입니다.<br /><br />이 사랑의 힘이 이 나라를 풍성하게 할 것이고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나라로 만들고 말 것입니다.<br /><br />넷째로 비상대책위원회는 당무를 차질 없이 시행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비대위의 임기는 6개월이나 그 사이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 준비를 신속히 만전을 기함은 물론 화급한 민생, 초미의 관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는 구태여 관리,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입니다.<br /><br />본인에게는 당헌상 비상대권이 주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정 관계를 원활히 하여 조화롭게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우리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우리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이 됐다고 하실 때까지 쇄신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선민후당의 정신을 명심하겠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더 크고 튼튼한 국민의힘이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더 많은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포용의 정당으로 거듭날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께서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예의주시하고 계십니다.<br /><br />우리가 민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수습해 나갈 것이냐, 지난날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자세로 임할 것이냐, 이것을 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에 다시금 기회를 줄 것이냐, 영원히 외면해 버릴 것이냐를 결정하실 것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이 요구하는 민생 정치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 삶 속에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가 함께하는 정당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다시금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열정을 쏟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